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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2023년 대한민국 부자 TOP 11 / 1위는 누구?

by 궤적76 2023.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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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한국 부자 1위는 이재용과 김범수가 순위를 놓고 다투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런데 최근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이 10위권 안에 처음 등장하더니, 1위까지 오르며 부의 판도를 변화시키고 있는데요. 대한민국 부의 판도는 어떻게 바뀌고 있을까요? 한국 부자 순위 TOP11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대한민국 부자 순위

대한민국 부자 순위

11위 이서현 이사장, 49세, 삼성복지재단, 4조 800억

11위는 삼성가의 셋째, 이서현 이사장이 차지했습니다. 이서현 이사장은 서울예고와 뉴욕의 유명 디자인 스쿨인 파슨스를 나왔습니다. 학교 졸업 후에는 삼성 계열의 제일모직을 맡았고, 제일모직이 삼성물산과 합병하고 나서는 삼성물산 패션 부문을 맡았습니다. SPA 상표인 에잇세컨즈의 론칭을 기획하기도 했죠. 하지만 현재는 패션 부문에서는 물러섰고, 삼성복지재단의 이사장과 삼성미술관 리움의 운영위원장을 겸임하고 있습니다.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넥슨

10위 유정현 총수, 54세, NXC(넥슨), 4조 3400억

10위는 넥슨의 총수 유정현 이사가 차지했습니다. 원래 넥슨의 총수는 고 김정주 회장이었는데요. 2020년 그가 갑자기 사망하면서 변화가 생겼습니다. 그가 남긴 유산은 상속세만 6조로 삼성에 이어 역대 2번째 상속세입니다. 배우자인 유정현 씨는 넥슨의 지주 회사인 NXC 지분을 일부 상속받으며 넥스의 새 총수가 되었습니다. 넥슨은 '바람의 나라'부터 시작해, 카트라이더, 던전 앤 파이터, 피파 온라인 4 등 각종 흥행 게임을 내놓은 우리나라 게임의 역사 같은 기업인데요. 작년에만 무려 3조 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유정현 씨는 넥슨에 총수가 된 뒤, 경영에 참여할지 귀추가 주목됐었는데요. 최근 사내 이사로 선임되며 적극적으로 경영에 참여할 것을 밝혔습니다. 경영활동 이외에도 그녀는 꾸준하게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넥슨 재단에도 20억이 넘는 돈을 기부했고, 어린이 재활병원을 건립하기도 했습니다.

조정호 메리츠 금융그룹 회장
이건희 회장과 이부진 회장

9위 조정호 회장, 64세, 메리츠 금융그룹, 4조 4700억

9위는 메리츠 금융그룹의 조정호 회장입니다. 조정호 회장은 한진그룹의 조정훈 회장의 막내아들인데요. 첫째, 조양호 씨는 일가족의 갑질로 물의가 있었고, 둘째 조남호 씨는 한진중공업의 경영권을 상실했으며, 셋째 조수호 씨의 한진해운은 부실 경영으로 파산했죠. 제일 규모가 작은 금융계열사를 물려받은 조정호 회장은 형들이 문제를 일으키는 동안 조용하게 자신만의 입지를 키워나가 어느덧 대한민국 부자 TOP 10에 오르기까지 했습니다. 부잣집 막내아들이 생각나기도 하는데요. 메리츠 금융그룹은 전문 경영인 체제와 철저한 성과주의를 기반으로 꾸준하게 성장 중으로, 메리츠 증권과 메리츠 화재 모두 업계에서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8위 이부진 회장, 52세, 호텔신라, 4조 4700억

8위는 삼성가의 둘째 호텔 신라 이부진 회장입니다. 이건희 회장을 가장 닮은 자식이라는 말이 있는데, 외모뿐 아니라 성격이나 경영 스타일마저 비슷하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건희 회장이 특별히 이뻐하던 자식이었다고 하는데요. 처음 이부진 씨가 호텔 신라에 부장급으로 입사했을 당시 이건희 회장이 아예 신라호텔에서 한 달 정도를 지내며, 이부진 씨에게 힘을 실어줬을 정도였죠. 신라호텔과 면세점 사업 등 맡은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오면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024년에는 한옥 호텔 건립이 완성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10년 넘게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인 만큼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 명예회장
김범수 카카오 의장

7위 정몽구 명예회장, 85세, 현대자동차그룹, 5조 5300억

7위는 현대자동차의 명예회장 정몽구 회장이 차지했습니다. 정몽구 회장은 이건희 회장과 함께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재벌 2세였죠. 원래 정주영 회장 시절 정몽구 회장은 현대그룹의 후계자로 떠올랐었는데요. 현대그룹 왕자의 난으로 불리는 사건을 거쳐 현대건설을 필두로 한 현대그룹은 정몽헌 회장에게 넘어갔습니다. 현대자동차 계열사만 얻게 된 정몽구 회장은 현대자동차 그룹을 만들게 되는데요. 그 후로 미국과 유럽의 선진 브랜드를 벤치마킹하면서 현대자동차를 급성장시켰습니다. 실제로 정몽구 회장이 현대자동차를 키워온 사례는 스탠퍼드 등의 유명 MBA에서도 케이스 스터디에 단골로 등장하는 소재입니다.

 

6위 김범수 의장, 57세, 카카오, 6조 7100억

6위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차지했습니다. 김범수 의장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자수성가 부자입니다. 어렸을 적 그의 아버지는 막노동과 목공 일을, 어머니는 식당 일을 하며 여덟 식구가 단칸방에서 지내는 매우 가난한 집이었습니다. 그래도 공부를 열심히 했던 그는 서울대에 진학하게 되는데요. 그는 공부 이외에 고스톱, 포커, 당구, 바둑 등 다양한 취미생활에도 능했다고 합니다. 능력을 살려 그는 한게임을 만들고 네이버와 합병시키면서 역사를 써 내려가기 시작했는데요. 스마트폰이 등장하며 새 물결이 일어나자 그는 과감하게 전 재산을 투자해 카카오톡을 만들었습니다. 카카오톡은 초반 한 푼의 수익도 없었기 때문에, 서버 투자로 매달 10억씩 적자를 보고 있었는데요. 하지만 사람이 모이면 반드시 돈이 된다는 신념을 믿고 지속적으로 투자금을 쏟아부었습니다. 그의 혜안은 적중해 무료 메신저였던 카카오톡은 이제 시가총액이 30조 가까이 되는 대기업이 됐습니다.

스마일게이트 권혁빈 회장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

5위 권혁빈 회장, 49세, 스마일게이트, 6조 7100억

5위는 스마일게이트의 권혁빈 회장입니다. 스마일게이트는 최근에도 흥행하고 있는 게임인 로스트아크를 제작한 회사인데요. 이전에는 크로스파이어라는 게임을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처음 우리나라의 선보였을 때는 실패에 가까운 흥행을 올렸지만, 중국에 선보인 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됐죠. 이후 80여 개국에서 동시 접속자 800만 명을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동시 접속자 800만 명이라는 기록은 역사상 모든 게임을 통틀어 크로스파이어, 리그 오브 레전드, 로블록스, 포트나이트 딱 4개의 게임만이 달성했던 기록입니다. 이런 기록을 보면 크로스파이어의 위엄이 어땠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인데요. 스마일게이트는 이후 로스트아크까지 흥행에 성공하면서 대형게임 회사 중 하나로 거듭났습니다.

 

4위 홍라희 관장, 77세, 리움미술관, 6조 8500억

4위는 고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 관장이 차지했습니다. 홍라희 관장은 서울대 미대를 졸업하고 고 이병철 회장의 눈에 들어 리움미술관의 관장까지 맡았습니다. 홍라희 관장은 국내 예술계의 대모라고 불릴 정도로 영향력이 큰 인물입니다. 본인의 전문 분야인 미술은 물론 예술 분야 전반에 많은 후원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 개인 기부자 1위에 올라 있죠. LVMH의 회장 아르노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 백화점 말고도 리움 미술관에 들러 홍라희 관장과 이부진 회장을 만나기도 하면서 여전히 살아있는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홍라희 관장은 상속으로 5조 4천억 원이 넘는 유산을 상속받았습니다. 상속세만 3조 1000억 원이 나와 개인으로는 우리나라 역사상 최대 상속세를 낸 인물이 되었습니다.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삼성전자 이재용 총수

3위 서정진 회장, 65세, 셀트리온, 8조 4300억

3위는 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이 차지했습니다. 서정진 회장은 샐러리맨의 신화를 쓴 인물 중 한 명입니다. 삼성 전기에서 첫 회사 생활을 했는데, 이사가 이직을 할 때 직접 그를 꼽아 데리고 갈 정도였습니다. 이후에는 대우 그룹의 김우중 회장에게 스카우트돼 대우 자동차에서 일하게 됩니다. 하지만 IMF 때 해고를 당하면서 직접 사업을 하게 되죠. 이때 서정진 회장은 바이오가 유망할 것이라고 판단해 대우자동차 출신 동료들과 투자금을 모아 사업을 시작했는데요. 이게 바로 지금의 셀트리온입니다. 그가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는 바이오에 관해 전혀 몰랐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그는 외국의 유명 바이오 연구자들을 방문 인터뷰하는 등 열심히 공부했고, 결국 셀트리온을 대기업의 반열에 오르도록 만들었습니다.

 

2위 이재용 총수, 54세, 삼성전자, 11조 600억

한국 부자 1위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인물, 이재용 총수가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재용 총수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일본 명문대에서 MBA와 하버드대 경영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이후 삼성전자에 입사하면서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하기 시작했고, 현재는 삼성그룹의 실질적인 총수가 됐죠. 그는 스포츠를 상당히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도 가끔 보러 오곤 합니다. 구단의 최고 회장님이 오셔서 일까요? 이재용 총수가 직관하는 경기는 특히 승률이 높다고 합니다. 어쨌거나 삼성전자를 이끄는 그는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항상 부자 순위 1, 2위를 다툴 것으로 보이네요.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
사모펀드 현황

1위 김병주 회장, 59세, MBK 파트너스

이재용 총수를 물리치고 1위가 된 인물은 MBK 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입니다. 사실 김병주 회장은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미국 국적을 취득한 검은 머리 외국인인데요. 한국에서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포브스에서도 김병주 회장을 한국의 부자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MBK 파트너스는 아시아 지역의 최대 사모펀드 중 하나인데요. MBK는 그의 영어 이름인 마이클과 한국 이름인 병주 김의 앞 글자를 딴 Michael Byungju Kim, MBK입니다. 김병주 회장은 사모펀드 계의 전설적인 인물인데요. 하버드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이후 골드만삭스와 세계 3대 사모펀드인 칼라일을 거쳐 자신의 펀드를 직접 만들었습니다. 현재 그의 회사 자산만 30조가 넘어갑니다. 김병주 회장은 업종별 글로벌 자산가 순위에서 사모펀드 운용사 부문 1위를 차지할 만큼 업계에서 영향력이 굉장합니다. MBK 장학재단을 출범해 어려운 학생들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시립도서관 건립에도 300억 이상을 쾌척했습니다.

마무리

한국 부자 순위를 살펴봤는데요. 십여 년 전만 해도 대부분의 부자들이 상속형 부자였던 것에 비해 이제는 자수성가형 부자들이 4명이나 있어 꽤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IT, 바이오 같은 신사업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점점 더 빠르게 변하는 시대를 대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10년 후에는 어떤 산업에서 새로운 부자들이 탄생할지 궁금한데요.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누군가 리스트에 오르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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