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엑스포가 게 왜 중요하고 어떤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으며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 경제인들이 여기에 올인을 하는지 개최지 최종 결정투표가 11월 28일로 다가온 2030 부산 엑스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030 부산 세계 엑스포
국제 3대 이벤트가 있습니다. 월드컵과 올림픽 그리고 엑스포가 있는데요. 엑스포 하면 우리가 흔히 과거에 있었던 대전 엑스포, 여수 엑스포를 떠올릴 수가 있는데, 그때 엑스포와 지금의 2030년 부산 엑스포는 사실 규모나 질을 따졌을 때 굉장한 차이가 있습니다. 엑스포는 쉽게 얘기하면 박람회라는 건데, 국제박람회 기구에서 정한 공인 박람회는 두 가지로 분류가 됩니다. 하나는 세계 등록 박람회가 있고요. 다른 하나는 전문 인정 박람회 그러니까, 세계 박람회와 전문 박람회인데 이 둘의 가장 큰 차이는 개최국이 비용을 어떻게 부담하느냐에 따라 큰 차이가 있습니다.
세계박람회와 전문박람회의 차이점
국제박람회기구 BIE 공인박람회 구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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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등록) 박람회 World Expo : Registered Expo |
세계(인정) 박람회 Specialized Expo : Registered Expo |
|
주제 | 광범위한 주제 | 명확한 특정 주제 |
주기와 기간 | 매 5년마다 6주 ~ 6개월 | 등록박람회 사이 / 3주 ~ 3개월 |
전시 면적 | 제한 없음 | 25ha 미만 |
비용부담 | 개최국은 부지만 제공 참가국이 자국경비로 국가관 건설 |
개최국이 국가관 건축 참가국에게 유/무상 임대 |
개최사례 | 2010년 중국 상하이 2015년 이탈리아 밀라노 2020년 UAE 두바이 2025년 일본 오사카 |
1993년 대한민국 대전 2008년 스페인 사라고사 2012년 대한민국 여수 |
이 박람회는 크게 두 가지의 차이점이 있습니다. 하나는 주제인데요. 세계 박람회 같은 경우에는 당연히 세계다 보니까, 광범위한 주제가 메인으로 되고요. 그리고 전문 박람회 같은 경우에는 명확한 특정 주제가 메인이 됩니다. 그리고 비용에 대한 부담이 정말 큰 차이가 납니다. 이것 때문에 경제적 파급 효과의 차이가 큰데요. 세계 박람회 그러니까 지금 2030년 부산 엑스포 같은 경우에는 개최국은 부지만 제공하고요. 나머지 참여국이 자국의 경비로 국가관을 건설합니다. 그러니까 전체 부지만 비용을 내주고 나머지 모든 부스 같은 것은 참여국이 모두 부담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과거 있었던 전문 박람회 같은 경우에는 개최국이 국가관을 건축하고 참가국에 유·무상으로 임대합니다. 보통 무상임대가 많다 보니까, 대부분의 비용을 주체하는 국가가 부담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비용적인 측면에서 차이도 굉장히 클 뿐만 아니라 세계 박람회다 보니까, 참여국부터 시작해서 여파가 기존의 전문 박람회하고는 비교하기 어려운 겁니다.
월드 엑스포 경제적 효과
역대 월드 엑스포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보면요. 2010년, 15년, 20년, 5년 주기마다 있었던 경제 효과는 굉장히 컸습니다. 이번 2030년에 열릴 엑스포에 만약에 한국이 당선된다고 했을 때는 생산 유발에 대한 파급 경제 효과만 43조 원 그리고 부가가치 유발이 18조 원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큰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는 거고요. 이번 부산 세계 박람회가 된다고 하면 주제가 "현재 세계의 대전환" 그리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이며 부제는 "자연과의 지속 가능한 삶, 인류를 위한 기술, 돌봄과 나눔의 장"이라고 합니다. 미래 사회의 기술적인 부분들이 굉장히 많이 나올 것 같은데, 참가 규모도 대단히 큽니다. 거기다가 기체 비용이 6조 5000억인데, 이로 인한 경제 효과가 43조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사실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거의 올인을 해서 따와야 할 판이죠.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홈페이지
한국과 사우디 경합
과거 올림픽과 월드컵 대비 4배 이상의 높은 경제 효과를 가져온다고 하니까 정말 앞으로 어려운 시기가 다가온다는 가정을 해 봤을 때는 가뭄에 단비 같은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과연 지금 부산 엑스포의 유치 가능성이 어떻게 되느냐를 살펴보면 현재는 로마와 사우디, 한국 3개 국가의 3파전이라고 얘기를 합니다. 올여름 정도만 하더라도 한국이 3위였는데, 최근에는 한국이 2위로 올라섰다고 합니다. 일단 로마 같은 경우는 이미 바로 직전 2015 밀라노 엑스포를 이탈리아에서 개최를 한 바가 있고 2026년 동계올림픽에도 힘을 쏟고 있어서 사실상 지금은 우선순위에서 좀 멀어져 있습니다. 사우디가 현재 압도적으로 1위의 지지율을 가지고 있는데, 한국이 지금 2위라고 얘기를 합니다. 다만 이런 점은 있어요. 각국의 장단점과 개최 가능성, 유치 가능성과 그에 따른 문제점들입니다.
한국과 사우디 유치전
사우디 같은 경우에는 인접국 전쟁으로 인해서 국제 행사 안전 보장에 대한 문제가 확산 중이라고 합니다. 물론 지금 이·팔 전쟁이 2030년까지 이어질 것이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당연히 지금은 안전 보장에 대한 문제가 좀 불거지고 있고 사우디 같은 경우에는 네옴시티 그러니까 국가의 모든 근간을 뒤바꾸는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여기에도 굉장한 비용을 쏟아부을 수가 있는 상황이고요. 한국 같은 경우에는 2018년 오사카에서 박람회가 있었습니다. 근데 이게 어떤 문제가 있냐면 통상적으로 월드컵이나 올림픽, 엑스포 같은 국제 행사는 대륙별 안배를 통해서 세계 각지에서 열리도록 한다는 암묵적 합의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미 2018년도에 오사카 박람회가 있었기 때문에 연속으로 아시아에서 개최가 되는 거라서 사실 이건 통상적인 암묵적 규정에 조금은 맞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각국 언론의 보도
현재 총 투표 국가가 181개국이라고 하는데, 2023년 6월 21일에 이탈리아에서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사우디가 70표 그리고 로마가 50표, 부산이 30표입니다. 근데 한국이 8월 달에 보도한 내용은 부산과 사우디가 각각 70표, 로마가 23표라고 하는데 사실 이게 좀 믿기가 어렵죠. 왜냐하면, 아무래도 자기 국가에서 보도한 내용이다 보니까, 조금은 편파적인 내용으로 여론을 어떻게 움직일 수 있는 내용이 들어가 있을 수가 있기 때문에 이것을 온전히 믿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게 마냥 가능성이 없는 이야기일까요? 가능성이 없는 유치전에 정부와 기업들이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것일까요?
한국의 전략
현재 우리나라 정부는 목표가 있습니다. 전략이라고 볼 수가 있는데, 1차 투표에서 한 도시가 3분의 2 그러니까 과반수익을 훌쩍 넘는 표를 얻은 경우에는 투표가 바로 종료가 되지만, 3분의 2 이상 얻은 도시가 없을 경우에는 득표수 1위와 2위에 해당하는 도시끼리 다시금 결선을 치릅니다. 이 경우 한국은 나머지 표를 한국으로 돌리려고 하는 게 전략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시와 정부는 사우디가 1차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을 확보하는 것을 막고 로마를 떨어뜨린 뒤에 2차 투표에서 로마 지지표를 흡수해서 엑스포 개최권을 따내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렇게 발표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에 정말 많은 정치인이 이 엑스포에 막판 유치전을 위해서 대부분 다 출국하고 있습니다.
유치 총력전
대통령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릴레이 유치전이라고 표현해서 현재 유치전에 온 힘을 쏟고 있는데, 마지막 총력전은 윤 대통령이 직접 만든다고 합니다. 20일부터 23일 영국 국빈 방문의 일정을 마치고 곧장 파리로 이동해서 개최지 선정을 나흘 앞둔 시점인 24일에 1박을 하면서 대표들을 상대로 엑스포 유치 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만약에 된다고 하면 정말 엄청난 파급 효과를 가져올 만큼 대한민국에 좋은 영향을 줄 것 같은데, 현재로서는 사우디가 워낙 유리한 판에 있다 보니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하지만 우리가 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고 그와 관련해서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부산 엑스포까지 열리면
한국은 올림픽, 월드컵, 엑스포 등 세계 3대 이벤트를 모두 개최하는 7번째 국가가 됩니다. 5천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관람을 위해 부산을 찾게 되는 등, 부산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기회가 되며 부산 엑스포가 2030년 5월부터 열리게 되면, 최대 6개월 동안 부산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엄청난 경제 유발 효과가 일어나게 됩니다. 50만 명이 넘은 청년들이 부산 엑스포로 인해 새로운 일자리를 얻을 것으로 기대되기도 합니다. 2010년 상하이 엑스포를 대표적으로 꼽아보면 역대 최대 규모인 7천4백만 명의 관람객이 상하이 엑스포를 찾아 관광 수입으로만 52조 원을 거두는 등 총 110조 원 규모의 경제적 이익을 창출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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