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대구시에서 '미분양 현황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2024년 1월 말을 기준으로 작성된 자료이며 대구시청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당 자료를 기준으로 대구의 미분양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그리고 모든 자료는 글 하단에 첨부해 놓겠습니다.
준공 후 미분양 구입 시 주택수에서 제외
정부가 1월에 발표한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완 방안 정책은 3월부터 시작됩니다. 이 정책의 주요 내용은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최초로 구입하는 경우 해당 주택을 세제 산정 시 주택수에서 제외한다는 것입니다. 기존 1주택자라도 미분양 주택을 구입하면 1가구 1주택 특례가 적용됩니다. 이는 구입자에게 유리한 제도이지만, 개인의 상황과 여건에 따라 장단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세부 내용은 지방의 미분양 아파트 중 전용면적 85제곱미터 이하, 취득가액이 6억 원 이하인 경우에 해당하니 이 부분 체크해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취득세 면제
정부의 정책이 발표되면서 준공 후 미분양에 대한 관심이 부쩍 올랐습니다. 모든 미분양 물건이 대상이 되는 게 아니라 85제곱미터가 안 되면서 또 6억 원 이하일 때만 해당되니 여기에 초점을 두면 물건은 사실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대구 미분양 현황 보고서를 보고 대구에는 어떤 물건이 있는지 간단히 확인해 보겠습니다. 주변 시세나 마이너스 프리미엄 등 고려해 볼 것들이 많으니 괜찮다 싶으시면 입지도 보시고 여러 가지를 확인 후에 결정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다주택자분들이 취득세를 내지 않으면서 접근할 수 있으니 충분히 매력적인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대구시 미분양 주택 수
먼저 대구의 총 미분양 주택 수를 보겠습니다. 2024년 1월 31일 기준으로 10,124 세대가 미분양되었고 면적별로는 위의 표를 참고해 주십시오. 전달과 비교하면 121 세대가 줄어들었습니다. 미분양 숫자에 비해 큰 수치는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씩 줄어들고 있습니다. 2023년 2월 미분양 최대치를 기록하고 11개월 동안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은 그나마 다행입니다. 하지만 준공 후 미분양만 본다면 4개월째 늘어나고 있습니다. 워낙 대구에 새로 분양한 곳이 많았다 보니 이런 상황이 되었습니다.
수성구 미분양 1439호
다음 자료를 보면 남구와 달서구에 미분양이 가장 많고, 달성군에 75호가 남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구의 핵심 지역인 수성구 역시 1,439호가 남아 여전히 분양이 안 된 곳이 많으며 이 물량을 소화하기에는 앞으로 시간이 제법 걸릴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음으로 준공 후 미분양 현황 자료를 보겠습니다. 자료를 보시면 지역과 평형별로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해당 자료는 글의 마지막에 첨부해 놓겠습니다. 필요하시면 본 글에서 언급하지 않은 내용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대구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20곳
다음은 단지별로 보겠습니다. 대부분 건설사 요청으로 미분양 수가 비공개인 경우가 많습니다. 아직도 미분양인 게 너무 많다 보니 굳이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공개를 하는 곳들은 대부분 많이 남지 않은 물건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총 58곳의 아파트가 리스트에 있으며 이 중에 준공 후 미분양인 곳은 20곳입니다. 리스트에 준공 여부가 표시되어 있으니 이 부분 확인하시면 됩니다.
준공되었는데 미분양인 곳은 봉무동 이시아팰리스, 안심 파라곤 프레스티지, 용계역 푸르지오 아츠베르 1단지, 2단지, 신기역 극동 스타클래스, 대명동 나나바루아, 대명 헤리티지, 칠성동 대구역 SD아이프라임, 연경 대광로제비앙 더 퍼스트, 고성동 오페라센텀파크 서한이다음, 지산아이위시 네이처, 파동 더펜트하우스 수성, 수성 골드클래스, 수성뷰웰 리버파크, 더샵 수성오클레어, 시지 라온프라이빗, 빌리브 헤리티지, 월배역 우인그레이스, 대실역 블루핀34 외 1곳으로 확인이 됩니다.
물건들을 잠깐 살펴보면 안심 파라곤 프레스티지는 사실상 입지가 좋은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굳이 집이 넘쳐나는 지금 선택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그다음에 나오는 용계역 푸르지오 아츠베르도 비슷하고요. 아직 용계역 주변이 발전이 안 되었고 분양가는 싸긴 하지만 당장 급하게 뛰어들 입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신기역 극동 스타클래스도 마찬가지이고 남구 대명동에 있는 아파트는 처음 들어봤습니다. 그리고 대명 헤리티지는 최근에 공매 물건으로 나온 곳입니다.
리스트를 타고 내려가다 보면 그래도 눈길이 가는 물건은 고성동 3가 지역입니다. 오페라 센텀파크 서한이다음은 현재 2개가 남았다고 공개가 되어 있습니다. 74A 타입입니다. 그래도 입지는 미분양 주택 중에서는 괜찮은 축에 속한다고 생각됩니다. 옆에 신축 아파트에 비해 인지도나 위치는 부족하지만 입지적으로 크게 떨어진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당장 살 정도냐? 사실 그렇게까지는 바라보기 힘든 이유가 웬만한 것들은 마피가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 대구는 분양가보다 일반 매매를 했을 때 훨씬 싸게 접근할 수가 있기 때문에 애매한 구석이 있습니다. 그래도 다주택자분들이 취득세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으니까 차선책으로 접근해 볼 만합니다.
다음 수성구에는 분양가가 6억이 넘기 때문에 수성뷰웰 리버파크 75제곱미터 정도가 가장 핵심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주의를 해야 하는 게 단연코 지금 거래되는 시세와 분양가는 분명히 차이가 있습니다. 현재 거래되는 시세가 아마 낮을 상황이 많기 때문에 이런 부분 확인해서 접근해야 한다고 계속 말씀드리겠고요. 아무튼 수성구, 중동, 시지에 물건은 분양가가 6억 원이 넘기 때문에 적은 평형을 생각해 봐야 합니다.
여기까지 대구시에서 발표한 미분양 현황 보고서를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다음번에도 자료를 가지고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며 준비한 내용은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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