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기 스포츠 카바디 국가대표 이장군 피지컬 100 시즌 2에 출연

2017년 뛰어난 신체 조건과 특유의 킥 동작을 앞세워 종횡무진 코트 위를 누비고 있는 이 선수는 리그에서 가장 인정받는 외국인 용병 선수이자 한국인 최초로 월드클래스 카바디 선수 반열에 오른 선수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코리안 킹으로 불리는 이장군 카바디 선수를 알아보겠습니다.

인도에서 시작된 스포츠 카바디

이장군 선수를 소개하기 전에 카바디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해 드리자며 카바디는 인도에서 시작된 스포츠로 간단하게 격투기와 술래잡기가 결합한 스포츠인데요. 각 팀은 7명으로 구성되며 수비와 공격을 번갈아 하게 됩니다. 공격 진영에서 공격에 나서는 선수를 '레이더'라고 부르며 레이더는 수비 진영에 들어가 보너스 라인을 넘거나, 상대방 선수를 터치하거나, 자신의 진영으로 돌아오게 되면 포인트를 득점할 수 있습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레이더는 '카바디'를 계속해서 말해야 합니다. 카바디, 카바디, 카바디... 이렇게 말이죠.

레이더와 안티

카바디의 뜻은 '숨을 참다'로 레이더는 카바디를 외치며 숨을 참고 공격을 해야 하기에 경기는 빠른 템포로 진행되고 덕분에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카바디는 수비가 득점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스포츠로써 수비 측 선수(안티)들을 터치하는 레이더를 공격진영으로 못 넘어가게 막거나, 레이더가 카바디를 외치지 않는 경우 점수를 득점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비인기 스포츠 중 비인기 스포츠라고 불릴 정도로 인기와 인지도가 없는 편이지만 , 2014년에 개최된 인도 프로 카바디 리그 챔피언 결정전의 시청자 수는 8640만 명에 달할 정도로 종주국인 인도와 남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스포츠입니다.

월드클래스 카바디 선수

그렇다면 이장군 선수는 어떻게 세계 최고라 불리는 인도 카바디 리그(PKL)에서 인정받는 월드클래스 선수가 될 수 있었을까요? 그건 바로 레이더로서 민첩함과 피지컬은 물론 시그니처 동작인 킥을 앞세워 고득점을 달성했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이장군 선수는 카바디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민첩한 몸놀림과 뛰어난 피지컬을 갖춘 선수입니다. 거기다 카바디에서 이장군 선수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고 대표하는 동작이 바로 킥인데요. 이장군 선수의 포지션인 레이더는 손뿐만 아니라 발을 이용해 보너스 라인을 넘기는 것과 동시에 안티들을 터치하거나 밀어 고득점을 올릴 수 있습니다.

PKL리그 기록

선수들은 보통 발끝을 이용한 'Toe kick'을 주로 사용하지만, 종종 'Back kick' 혹은 '스콜피언 킥'이라고 불리는 동작을 보여주기도 하는데요. Back kick은 순간적으로 몸을 자신의 진영 쪽으로 돌리며 뒷발로 수비수를 공격하는 동작으로 킥 동작 중에서도 고난도에 속합니다. 레이더마다 플레이 스타일은 다르지만, 이장근 선수는 주로 Back kick, Toe kick, Side kick 등 다양한 킥 동작을 앞세운 공격적인 플레이로 많은 득점을 올렸는데요. 이장군 선수가 어느 정도로 득점을 많이 했냐면 PKL에서 7 시즌을 뛰면서 106 경기에 출전해 496 득점을 올렸고, 이는 역대 PKL 선수들 중에서 14번째로 높은 득점을 올린 것이며 외국인 선수로서는 최초로 400점 레이더 득점을 달성한 것입니다.

팀 내에서 최고 연봉

이러한 활약 덕분에 킥은 이장군 선수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동작이 되었고 팀과 리그를 대표하는 레이더가 될 수 있었던 거죠. 그리고 이장군 선수가 팀과 리그에서 얼마나 인정받는 선수였는지를 말해주는 지표가 있는데요. 2017년 이장군 선수의 연봉은 약 1억 3000만 원이었습니다. 이는 PKL을 뛰고 있는 약 200명의 선수들 중에서 연봉 순위 3위자 팀 내 최고 연봉을 받는 선수였습니다. 당시 PKL에서 억대 연봉을 받는 선수들은 약 10명 정도밖에 없었기에 이장군 선수가 어느 정도로 가치 있는 선수였는지 알 수 있는 거죠. 그리고 사실상 카바디 종주국의 리그인 PKL이 세계에서 가장 큰 카바디 리그이기 때문에 PKL에서 최정상 선수라는 것은 세계 최정상 월드클래스 선수라고 할 수 있는 거죠.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은메달

이렇게 이장군 선수가 꾸준히 좋은 실력을 보여주자 팬들은 코리안 킹으로 부르기 시작했고, 인도에서 높은 인기와 인지도를 가지게 됩니다. 인도 대통령에게 만찬 초대를 받았다고 하니 어느 정도인지 설명 안 해도 아시겠죠. 그리고 이장군 선수는 국제무대에서도 맹활약하며 자신이 왜 월드클래스 카바디 선수인지를 보여주었는데요.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이장군 선수를 앞세운 한국 카바디 국가대표팀은 1990년 아시안게임부터 단 한 번도 패배를 기록하지 않았던 카바디 종주국 인도를 꺾는 이변을 만들어냅니다. 비록 결승전에서 이란에 패하기는 했지만, 카바디 불모지인 한국에 은메달을 안겨주는 기적 같은 결과를 만들어낸 거죠.

비인기 스포츠 

2011년 최대 입시를 준비하다 우연히 카바디를 시작한 이장군 선수는 2014년 PKL로 이적해 계약금 300만 원을 받은 후보 선수가 되었고, 그로부터 불과 3년 만에 팀 내 최고 연봉을 받고, 팀, 리그 그리고 한국을 대표하는 카바디 선수가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아무도 모르고 알아주지 않는 카바디였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한 끝에 얻은 결과물이기에 더욱 값지지 않나 싶습니다. 이장군 선수는 '뭉쳐야 찬다 시즌2'에 나와서 이렇게 얘기했는데요. 최장상이 되지 못하면 아무도 알아주지 않기 때문에 제가 선구자 역할이 되고 싶습니다.

 

세계 최고의 카바디 리그에서 인정받고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최정상 선수이지만, 비인기 스포츠 카바디를 알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발전하는 한국인 최초 월드클래스 카바디 선수 이장군 선수였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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