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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정보

연금 장기투자 예수금 이자와 운용 방법, 파킹 ETF

by 궤적76 2023.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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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저축 계좌에 장기 투자하면서 처음 투자를 시작할 때 한 번에 몰빵을 하는 게 좋을지 적립식으로 하는 게 좋을지 고민하게 됩니다. 적립식으로 투자하게 된다면 남는 예수금은 어떻게 굴리는 게 좋을지에 대한 고민도 항상 따라붙는데요. 적립식으로 투자를 해나가는 사람으로서 연금 계좌에 남아있는 예수금을 어떻게 굴리면 좋을지 고민을 했던 적이 있기에 내용을 공유해 드려 보겠습니다.

연금계좌 예수금이 놀고 있다면

연금 계좌별 예수금 운영 방식의 차이

연금 별 예수금 운용 방식
  연금저축펀드 IRP DC형 퇴직연금
이자 잔액 50만원 미만 : 연 01%
잔액 50만원 이상 : 연 0.75%
3.05~3.5% CMA 자동 투자(변동금리)
이자 지급일 1, 4, 7, 10월  매일
비고 사실상 이자가 없는 수준 계좌 잔고 확인 시 상승 됨

ETF 적립식 투자를 처음으로 시작하면서 연금저축 보험에 10년 동안 납입했던 금액을 연금 이전 제도를 활용해서 연금저축펀드 계좌로 이전 후 운용 중이고 올해는 DC형 퇴직연금 계좌도 운용을 시작하면서 연금 계좌에 목돈이 들어오는 경험을 해봤습니다. 우리가 연금 계좌에 투자를 한다고 할 때 가장 대표적인 계좌들이 연금저축 펀드, IRP, DC형 퇴직연금이 있는데요. 이 연금 계좌별로 예수금이 운영되고 있는 방식이 다르다는 점을 여러분들은 알고 계셨나요? 개인연금인 연금저축펀드와 퇴직연금인 IRP, DC형 퇴직 연금은 기본적으로 예수금에 대한 운용 방식이 다르게 되어 있습니다. 연금저축 펀드의 경우에는 예수금 잔액에 따라 다르지만 사실상 이자가 거의 없는 수준입니다. 잔액이 50만 원 이상일 때 연 0.75 % 이기 때문에 이자 붙는다는 생각은 애초에 안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거기에 이자도 매일 지급되는 게 아니고 1월, 4월, 7월, 10월에 분기별로 지급을 하기 때문에 들어오는지도 사실상 잘 모르게 됩니다. 하지만 IRP와 DC형 퇴직연금은 예수금이 남아 있을 때 CMA에 자동으로 투자되어 변동금리이긴 하지만 3에서 3.5 % 대의 이자를 매일 받고 있습니다.

연금저축펀드는 이자가 거의 없음

 

 

월배당 ETF 종류와 분배율, 분배금으로 알아보는 ETF

국내 상장되어있는 월배당 ETF를 유형별로 예상 배당 수익률별로 빠르게 정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몇 년 전만 해도 월배당 ETF에 대한 관심이 극히 제한적이었어요. 미국 주식이나 ETF를 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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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매일 이자가 붙지만 사실상 계좌 내에서도 이자가 얼마 붙었는지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확인하는 방법은 여러분들께서 운용하고 계신 IRP와 DC형 퇴직연금의 예수금이 있다면 매일 오전 이 삼일만 확인을 해보시면, 잔액이 조금씩 증가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정확하게 이자를 알고 싶다면 증권사에 연락해서 거래내역서를 요청해야만 1회성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퇴직연금은 별도로 예수금을 운용하지 않는다고 해도 돈이 놀고 있는 것은 아니므로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지만, 연금저축 펀드의 경우 예수금 규모가 클 경우 그냥 두면 조금 아쉬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남아있는 예수금을 파킹 ETF라고 부르는 두 종목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파킹 ETF

  TIGER CD 금리투자KIS(합성) Kodex KOFR금리 액티브(합성)
기초지수 KIS CD금리투자 지수 수익률 추종 무위험지표금리(KOFR) 수익률 추종
현재기준 금리 3.74%(7월 6일 기준) 3.528%(7월 6일 기준)
상장일 20년 7월 7일 22년 4월 26일
현재가(7월 7일 기준) 52,640원 103,535원
시가총액 4조 9910억 3조 5619억
운용보수 0.03% 0.05%
거래량(20일 평균) 약 63만주 약 16만주
거래 대금(20일 평균) 약 320억 약 160억

작년부터 금리가 오르기 시작하면서 파킹 통장에 인기가 많아졌는데 연금 계좌에서는 파킹통장이라는 개념이 없기 때문에 놀고 있는 예수금을 굴릴 방법이 마땅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TIGER CD 금리투자KIS', 'Kodex KOFR금리 액티브' 두 종목은 가장 대표적인 파킹 ETF로서 사실상 원금을 잃지 않을 수 있는 ETF입니다. 두 종목은 각각 CD 금리와 KOFR 금리를 추종하는데 이 두 종목에 대한 정확한 개념은 같은 일반 투자자가 설명해 드리긴 어려울 것 같고, 두 ETF의 홈페이지에 설명된 내용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두 종목은 현재 기준으로 연 3%대 중반의 수익률을 주게 되므로 IRP와 DC형 퇴직연금 계좌에서 예수금이 자동으로 투자되는 것과 비슷한 수익률을 거둘 수 있습니다.

금리 상승에 따라 높은 인기를 얻은 ETF

TIGER CD 금리투자KIS(합성)
금리연계형 ETF 순자산

두 종목을 자세하게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TIGER CD 금리투자KIS는 CD 91일 금리를 기준으로 추종하고 현재 기준 금리는 3.74 %입니다. Kodex KOFR금리 액티브의 경우 무위험 지표 금리라고 하는 코퍼금리를 따르는데 현재 기준 금리는 3.5 % 정도입니다. 현재 이 종목들은 작년부터 금리가 상승하게 되면서 엄청나게 가파른 인기를 얻었고 현재 국내에 존재하는 전체 ETF 중 시가총액 이삼 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두 종목은 기준으로 삼는 금리를 1년 기준인 365일로 나눈 금액만큼 매일 주가가 오르는 형태로 운용되는 ETF입니다. 쉽게 말하면, 주가가 매일 0.01 % 정도씩 오른다고 보시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별도로 배당 같은 건 지급하지 않고 하루만 보유하더라도 0.01 % 수익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단기간 놀고 있는 금액을 잠시 묶어두는 형태로 운용을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두 종목의 차트를 보면 한 번도 하락하지 않고 계속해서 상승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기준금리가 크게 상승한 작년부터 이 두 종목의 금리도 오르면서 그만큼 인기가 많아졌는데요. 참고로 두 종목은 금리가 떨어지게 되면 그만큼 수익률도 줄어들게 됩니다.

배당 소득세 대상 ETF

TIGER CD 금리투자KIS
Kodex KOFR금리 액티브

실제로 기준금리가 매우 낮았던 2021년 기준으로 보면 1년간 TIGER CD 금리투자KIS 종목은 0.8 % 밖에 상승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직접 몇 달간 두 종목을 보유하고 다른 종목을 매수할 자금이 필요할 때 팔면서 운용을 해봤습니다. 저는 두 종목 모두 100만 원 정도만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얻은 이익은 월 배당 종목에 월 배당 연금이 들어오는 정도로 소소한 수익이었습니다. 하지만 연금 이전 등으로 연금저축 펀드의 목돈이 한 번에 들어왔을 때 몰빵 투자하지 않는다면 파킹 ETF를 잠시 보유만 하더라도 어느 정도 괜찮은 수익이 생길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참고로 두 종목의 경우 안타깝게도 배당 소득세 대상이 되는 종목이므로 세금을 내야 하는 일반계좌에서는 딱히 추천해 드리지는 않습니다.

마무리

 

 

엔화로 미국주식, 미국 ETF, 미국채권, 일본 ETF에 투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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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연금 계좌에서 놀고 있는 예수금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인 파킹 ETF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사실상 예수금에 대한 이자가 거의 없는 연금저축 펀드 계좌에 예수금 규모가 크다면 파킹 ETF를 짧은 기간이라도 보유하는 것은 좋은 방법으로 생각이 됩니다. 앞으로도 기준 금리가 떨어질 일은 당장 오지는 않을 것 같기 때문에 파킹 ETF에 대한 인기 역시 당분간 유지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IRP 및 DC형 퇴직연금 계좌에서는 자동으로 예수금이 활용되고 있긴 하지만 수익률에 대한 부분을 체크하기가 어려운 만큼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파킹 ETF를 활용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오늘 소개해드린 두 종목은 위험자산으로 분류되어 퇴직연금에서는 투자금의 70%까지만 투자가 가능한 점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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