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소개할 분입니다. 존 린튼이라는 분인데요. 한국 이름으로는 인요한 박사님이에요.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 아는 분들도 많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예능에도 많이 출연하셨는데요.
한국에서 태어난 미국인
아주대학교 외과 의사 이국종 교수님이 이렇게 소개를 하셨어요. "임상 실습과 레지던트 시절부터 인요한 박사님에게 본인이 많은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교수가 된 지금까지도 도움을 주고 있는 스승님입니다. 한국 의료계를 업그레이드시킨 분입니다." 인요한 박사님은 파란 눈을 가졌지만 한국 사람이에요. "저는 한국 사람, 전라도 사람입니다. 순천이 우주의 중심입니다."라고 말하는 분이에요. 정서도 한국인을 닮아 있는 분인데요. 여러분은 전통 온돌방에서 생활해 보신 적 없으시죠. 인요한 박사님은 온돌방에서 자랐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정 문화가 어떠한 것인지 잘 알고 있는 분입니다.
한국 역사 속에 있는 미국인
인요한 박사님이 연세대학교 의과 1학년에 재학 중일 때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 터졌어요. 인요한 박사님은 외신 기자와 시민군의 회견에서 통역을 했습니다. 그 때문에 2년 동안 사복 경찰이 계속 따라다녔다고 하더라고요. 한국에서 추방당하지 않으려고 병영 훈련에 참가하기도 했는데요. 이 정도로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에 있으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아버지 휴 린튼 선교사님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시는 일이 발생했는데요. 건축 자재를 실은 트럭을 몰고 가다가 맞은편에서 오는 버스와 충돌하게 됩니다. 안타깝게도 버스 기사가 음주운전을 해서 교통사고가 난 겁니다. 바로 병원으로 옮겼다면 살 수 있었던 상황이었어요. 당시 한국은 좁은 골목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래서 응급치료를 할 수 있는 구급차가 골목으로 들어올 수가 없었죠. 사실 구급 차량 자체가 거의 보급되지 않았고요. 그래서 택시를 타고 광주로 이동하다가 택시 뒷자리에서 눈을 감으셨습니다.
한국형 앰뷸런스의 탄생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다른 나라 사람들을 돕다가 음주운전으로 억울하게 그리고 구급차가 없어서 안타깝게 돌아가신 이 상실의 고통 속에서 인요한 박사는 아버지의 의지를 따라서 친구분들이 기증한 돈을 가지고 한국형 응급 구급 차량을 직접 설계하고 보급하게 됩니다. 의사 선생님이 차량 설계와 제작에 참여하셨어요. 한국의 좁은 골목길도 다닐 수 있는 한국형 응급 구조 차량을 직접 개발한 겁니다. 정말 하나하나 꼼꼼히 공부하고 연구하면서 한국에 맞는 구급 차량을 설계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서 2012년 외국인 특별 귀화자 1호로 한국 국적을 취득해서 한국인이 되셨어요. 존 린튼 박사님은 한국과 128년 동안 인연을 맺고 있는 유진벨 가문의 후손입니다.
유진벨 가문과 린튼가문
아무 관계도 없는 외국인들인데, 미국 사람이 왜 조선 사람, 한국 사람들을 위해서 한 명도 아니고 4대를 이어서 가족들이 희생하면서 왜 한국을 섬겼을까요? 이 질문에 유진벨 가문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저희는 하나님의 심부름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저희가 북한에 가는 이유는 그것이 하나님의 가장 소중한 가르침인 조건 없는 사랑을 베풀 수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남쪽이든 북쪽이든 소외된 이웃들과 고통받는 동포를 돕기 위해 저는 계속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찾아 바깥세상으로 나갈 것입니다. 안락한 삶을 벗어나 한국인들이 할 수 없는 일을 하는 것 그것이 저희 가문의 소원입니다." 이렇게 우리나라를 사랑한 많은 분들이 계셨습니다.
마무리
대한민국은 일제 강점기, 광복과 6.25 시대에 비하면 정말 살기 좋은 나라가 되었죠. 예전에 비해서는 엄청난 경제 발전을 이뤄냈고 좋은 나라가 됐습니다. 그 노력에는 많은 사람의 눈물과 땀과 피가 있었다는 사실을 우리가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인요한 박사님 그리고 유진벨 가문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함께한 가문입니다. 지금까지도 헌신하고 있는 이 가문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주변에 있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한번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유진벨 가문에 사위로 들어가서 한국에서 뿌리를 내리고 있는 린튼 가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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